중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단이 11일부터 전지훈련을 위해 예천을 방문했다.

 앞선 지난 3월 일본 양궁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다녀갔다.

 군에 따르면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중국 양궁 국가 대표선수단 17여명의 선수단(선수 8명, 감독과 코치진 등 9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천은 내년 도쿄올림픽이 치러지는 일본 현지와 시차가 같고 기후조건이 비슷하며, 진호국제양궁장이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전지훈련장으로 선택됐다.

 훈련 기간 동안 중국 선수단은 예천군청 선수단과 올림픽라운드 방식을 적용한 연습경기로 실전 대비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리우 올림픽에서 최초로 전 종목 금메달 획득을 이끈 문형철 총감독,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용호 코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옥희 선수와 같이 연습하며, 선수들의 기술과 멘탈 관리 등 선진 양궁의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이번 양궁 전지훈련은 중국 국가대표 총감독에 선임된 이왕우 전 예천군청 감독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올 6월 네덜란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이 감독은 과거 예천군청 감독으로 문형철 감독과 함께 지도자를 역임한 적이 있어 예천 양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등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7개의 메달을 획득한 명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다시 찾고 싶은 전지훈련장으로써의 예천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