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보컬팀 배하나씨가 15일 오후 4시 30분 발생한 청복리 농가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배하나씨는 청복리에 위치한 예천청년회의소 간사로 근무하며, 마을의 농가에서 검고 짙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라는 사실을 직감했으며, 즉시 119에 화재사실을 신고하고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그리고 집안에서 말소리가 들리는 것을 확인하고 망설임 없이 연기를 헤집고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86세의 할머니를 발견하고 빠르게 들쳐 업고 밖으로 나왔다.

 할머니의 몸을 살펴 다친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사이 안에 사람이 있다는 할머니의 외침에 주변에 있던 예천군청 양궁실업팀 선수들에게 도움을 청해 연기에 휩싸인채 혼자서 불을 끄던 할아버지를 구하게 됐다.

 곧 이어 소방차와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배하나씨는 그동안 노부부를 보호하고 위로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배하나씨의 적절하고 침착한 대처로 화재에 의한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밝혀지며, 동료들과 지역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들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채희삼 회장은 “배하나 가수가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했다는 사실에 놀라고 다친곳은 없는지 걱정이 됐다”며 “늘 씩씩한 모습으로 재능기부로 지역의 어둡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배하나 가수의 살신성인의 정신에 칭찬과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현재 배하나씨는 예천청년회의소에서 간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라온보컬팀의 메인보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