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예천장의 단상(斷想)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9.06.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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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예천읍내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너도 나도 모두가 어려우니 딱히 위로할 말도 필요없다.

 12일 예천장을 보는 이들은 대부분이 연로한 어르신들로 젊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찾아보기 어렵다.

 명절 앞의 장보기운동이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생각되며, 먹거리도 없고 볼거리도 없는 평범한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킨다는 군의 오랜 방침이 공허한 메아리로 들린다.

 그나마 외지상인들로 인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니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든다.

 현 시점에서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수백억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군의 퍼주기식 시설보수와 대안없는 일방통행식 활성화에 길들여진 상인들의 의지박약에 그저 돈벌이에 급급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지 않은 전통시장의 안일함이 불러온 예견된 상황일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상인들의 의지가 담보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군 예산 사용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와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외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최고의 리더십은 지역민 모두가 배부르고 등이 따뜻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리더가 달콤한 말의 유희에 휩쓸려 눈과 귀를 가리고 자기합리화로 현실을 부정하며, 이성적인 머리와 눈을 가지지 못한 채 비판하는 이를 경계한다면 수많은 지역민들을 불행에 빠지게 할수 있다.

 주민들도 나라탓에 남탓으로 정열을 낭비하고, 지역사랑을 포장한 개인이기주의로 어부지리를 노리며, 시간만 보내다 보면 남는 것은 후회밖에 없을지 모른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라도 냉정한 이성으로 리더의 품격을 제대로 갖추고 주민들은 지역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살려 스스로 노력한다면 조금씩 이라도 희망하는 모든 일들이 거짓말처럼 풀릴지 모른다.

 텅빈 주머니가 서글퍼지는 오늘이지만 내일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집에 가서 빈대떡을 부쳐 먹어도 행복할 것 같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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