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논농사를 지으면서 미꾸라지와 메기도 함께 키울 수 있는 ‘친환경 논 생태양식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FTA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면(內水面·강, 호수, 운하 따위의 수면)산업과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휴농경지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또 미꾸라지와 메기는 논바닥에서 생활하며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잡초와 해충을 제거할 뿐 아니라 영양분을 공급해 벼 생육을 돕는다.

▲ 시험용 논에 미꾸라지를 풀고 있다.

 도는 특히 벼만 수확하는 단일 경작에 비해 5배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도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센터 내 6개 시험용 모밭(4,198㎡)에 미꾸라지(길이 3㎝·무게 0.1g) 4만 5천마리와 메기(길이 7㎝·무게 6g) 2만 마리를 풀어 친환경 논 생태양식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권기수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소장은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올해 문을 연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의 첫 번째 토속어류산업화 프로젝트다”며 “앞으로 친환경 논 생태양식에 적합한 추가 어종 발굴과 논 생태양식 시범마을을 지정해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미꾸라지 소비량의 90%이상은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054-830-882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