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보면 대죽리 90대 치매 노인이 실종 4일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예천소방서는 9일 오후 4시 9분쯤 “아버지가 집에서 외출해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았으며, 이에 4일간 소방대원, 경찰, 예천군청 공무원, 민간단체 등이 협력해 합동수색을 펼쳤다.

 이런 노력과 정성에 힘입어 12일 오전 8시 20분경 김모(90)씨가 스스로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했다.

 4일 동안 갑작스런 비와 추위로 김씨의 건강상태를 염려했으나, 혈압과 맥박 등 생체징후가 양호한 건강상태를 확인 후 정밀 검사를 위해 권병원으로 이송했다.

 예천소방서 관계자는 “치매 실종자는 목격자나 실종위치 정보 등이 부족해 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다.”며, “실종자가 아무 문제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학동 군수는 “장맛비와 무더위 속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소방, 경찰, 군 행정, 민간단체, 주민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의 생명이 달린 위급한 상황에 너나 할 것 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협동협업하는 소중한 선례를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