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저수령 그랑폰도 대회가 30일 오전 7시 40분 한천체육공원에서 개회식을 가지고 힘차게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호명면 담암리가 고향인 엑스시웍스 장낙준 대표가 기획하고 예천군체육회(회장 이철우)가 주관해 추진됐으며, 전국에서 자전거동호인 및 라이더 2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 날 도기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에 빛나는 소년신궁 김제덕(경북일고3) 선수가 참석해 참가동호인들을 환영하고 ‘화이팅’으로 응원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장낙준 대표는 어린시절 뛰어놀던 고향의 아름다운 산과 들을 자전거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고향주민들에게 작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하여 대회를 기획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은 “양궁의 고장 예천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든 동호인들이 안전하게 라운딩을 마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예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낙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4개월만에 내고향 예천에서 첫 대회를 가지게 되어 코끝이 찡해 온다”며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참가동호인들과 라이더들은 한천체육공원을 시작으로 읍시가지를 통과해 문경, 단양 일원을 경유하는 그랑폰도(132km), 매디오폰도(93.1km) 코스를 따라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힘겨운 싸움에 들어갔다.

 한편, 이 날 오후 예천을 대표하는 가수 이한경, 미아씨가 신명나는 트로트로 흥겨움을 선물하며, 코로나19를 이기고 올 해 첫 대회인 저수령 그랑폰도에 참가한 동호인과 라이더를 위한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