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 양궁로 오후3시 공작소(소장 김수호)가 한글날인 9일 제1회 소통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소통의 날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만나 언어를 교환하며, 열린 마음으로 다름을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해 보는 실험적 프로그램이다.

 앞서 SNS로 신청한 외국인 교환학생, 러시아 비디오 아티스트, 작가, 고등학생, 교사, 일반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먼저 한국어와 영어로 자기를 소개하고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갔다.

 이 자리에서 김수호 소장의 딸인 김유미(안동근무) 교사가 통역을 맡아 행사 진행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어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통솟대 만들기, 말 편자 던지기, 말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일상적 대화로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즐겼다.

 장승명인으로 알려진 김수호 소장은 “이번에 기획한 소통의 날이 언어의 벽을 넘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후3시 공작소가 작은 빗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전통문화로 세계속에 예천을 알리는 창구가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참가자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온 몸으로 느끼고 만족감을 높였으며, 언어의 벽을 허물고 다름속에 하나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앞으로 오후3시 공작소는 지속적으로 소통의 날을 가지고 우리의 전통문화로 외국인과 한국인을 잇는 다리 역할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