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이 집중호우 피해를 잊지 않고 더 튼튼하고 안전한 예천을 만들기 위해 ‘피해복구지원단’을 조직해 항구 복구에 들어갔다.

 더불어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군민의 일상회복과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 건설을 위하여 잠시 멈췄던 역점사업들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 수해 피해 발생 현황 및 향후 대책

 앞서 예천군에서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8일까지 단 4일을 제외하고 감당할수 없을 정도의 비가 연일 내렸다.

 이에 김학동 군수는 7월 11일 긴급 읍면장 회의를 주재했으며, 14일까지 감천면, 효자면, 유천면의 이장회의에 참석해 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 산사태 대비를 주문했다.

 그러나 14일, 15일 양일간 연 강수량의 25%에 해당하는 3백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즉시 군은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으로 2차 피해를 막고 응급 복구에 들어갔다.

 또한 업무별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피해 및 복구상황을 군 홈페이지를 통해 군민들과 공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해로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안타깝게도 실종자 2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총피해액은 1,075억 원 정도로 추정되며, 주택, 농경지, 농작물, 농기계 등 사유 시설은 248억 원, 도로,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이재민들은 임시주택 입주를 완료한 상태며, 예천군에서는 9월 1일부터 ‘자연재난 피해복구지원단’을 운영해 장·단기 복구에 들어갔다.

 항구 복구에는 총 2,06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국비 1,686억 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적 폭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능 복구 외에 위험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대책 강구와 함께 지방하천 2건 8지구, 지구 단위 3건에 대한 개선복구 사업을 확정했다.

 ■ 2023년 상반기 주요성과

 2023년 상반기에는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많은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돼 좋은 결실을 맺었다.

 먼저 호명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2019년부터 361억 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 곳에는 호명면 행정복지센터출장소, 가족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춰 군민에게 생활 편의 제공과 육아와 건강, 문화·복지 공간으로써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95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신도시 ‘패밀리파크’에는 물놀이장, 농구장, 풋살장, 캠핑장, 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여가공간으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물놀이장은 올 여름 임시 개장해 2주간 이용객이 1만여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한편, 원도심에도 사업비 57억 원이 투입된 지상 4층 규모의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센터는 장난감도서관, 학습관, 돌봄터로 구성해 보육의 질 향상과 함께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예천의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5월에 열린 ‘2023 예천활축제’에 관람객 7만 5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6월 26개국 선수 및 임원 624명이 참석한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찬사를 받았다.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대회로 그 의미가 깊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2024 세계양궁연맹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육상과 양궁의 도시 예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 2023년 하반기 역점사업 추진계획

 이제 수해복구로 잠시 중단됐던 사업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하는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는 9월 착공해 2024년 말까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중·소형회의실, 다목적 강당, 대표선수 숙소,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교육 훈련시설로 예천군이 명실상부한 육상 중심도시로 자리잡는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예천한우특화센터’가 8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센터는 지상 2층 건물로 신축되며, 예천 한우의 브랜드화를 이끌고 소비 촉진으로 원도심 경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공공산후조리원’이 95억의 사업비로 12개의 산모실과 영유아실,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실을 두루 갖춘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하기 위한 설계에 들어간다.

 또한, 군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폐철도부지에 58억 원의 사업비로 쉼터, 족욕장, 운동시설 등을 갖춘 예누리길 공원도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10월 중순부터 착공한다.

 이와 함께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한천과 개심사지오층석탑을 연결하는 예천읍의 새로운 힐링 공간조성을 위한 계획 역시 구상 중이다.

 한편으로 신도시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KT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며, 신도시의 새로운 힐링 공간이 될 80억 원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수변공원과 송평천 주변에 조성하고 있다.

 그 밖에도 회룡포 제2전망대, 삼강주막과 회룡포 주변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보면 매창리 일대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팜 단지와 수직농장 등 첨단 농업으로 미래 농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 덕분에 빠른 응급 복구가 가능했다.”며 수해복구에 도움을 준 모든 자원봉사자, 기관·단체, 출향인에게 감사를 전했다.

 덧붙여 “이제 수해복구와 지역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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