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면 할매 할배의 날 행사가 28일 오전 10시 풍양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풍양면새마을부녀회(회장 최경숙)가 주관하고 풍양면, 면내 각급기관단체가 후원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현준 군수, 이한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안희영 도의원, 이형식·최병욱 군의원, 박종서 풍양면장 및 면내 각급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안희식 풍양면노인회장과 노인, 어린이 등 5백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행사로 풍양농협 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멋진 하모니로 흥겨움을 선물했다.

 1부 기념식은 새마을부녀회 최현숙 총무가 사회를 맡았으며, 최경숙 부녀회장은 개회사에서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경륜과 지혜는 후대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유산”이라며 “풍양을 대표하는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신바람나게 노년을 보낼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호 풍양초등학교 교장의 할매·할배의 날에 대한 설명과 격대교육이 있었으며, 지난 10월 할매·할배의 날 선포1주년 기념식에서 경상북도 화목한 모범가족 정부포상을 수상한 공덕2리 안종년 할머니 댁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풍양초 사물놀이팀의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풍양어린이집 원생들의 깜찍한 율동, 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합창, 흔효1리 경로당 양파팀의 건강체조, 최경숙 부녀회장과 손자들 3대가 어우러진 율동, 풍양중학교의 난타공연이 펼쳐져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정광진(삼강리), 안일희(공덕1리), 황귀순(낙상1리) 노인회원들이 경로당에서 틈틈이 배운 노래실력을 과시하고, 풍양고 3학년인 정연지(청운3리) 학생의 보은의 노래가 조손간 하나로 어우러지는 흥겨움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풍양면새마을부녀회원들과 풍양면사무소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이 가득 담긴 국밥과 푸짐한 먹거리로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정을 나눴으며, 풍양신협 양미숙 전무와 직원들은 따뜻한 차와 고소한 팝콘을 준비해 훈훈함을 더했다.

 ‘할매 할배의 날’은 조선시대 성주출신 이문건이 손자가 태어나 성장할 때까지 16년간 직접 기르며, 쓴 일기인 ‘양아록’을 역사적 근거로 삼아 경상북도에서 2014년 조례로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에서는 선포식을 가지고 할매·할배와 손자녀간의 격대문화를 조성하고 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달 한차례 12개 읍면별로 돌아가며, 행사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