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라이온스클럽(회장 장영구) 젊은회원 16명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첫 해외봉사에 나섰다.

 회원들은 캄보디아의 고아원과 톤레샵 호수의 수상학교를 방문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헌옷과 새옷 1백50벌, 신발 1백50점, 생필품 1백50세트 그리고 학용품 1백50세트, 현지에서 구입한 쌀과 노트 3백권과 약간의 현금을 전달했다.

 이날 후덥지근한 날씨속에서 회원들은 예천에서 가져간 물품을 손에 들고 목적지를 향해 강행군을 펼쳤으며,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으면서도 맑은 웃음을 간직한 채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고단함이 봄 눈 녹듯 사라짐을 느꼈다.

 특히, 한명한명 눈빛을 마주치며, 가져간 물품을 전달할 때 받은 나눔의 기쁨은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또한 캄보디아의 역사를 들으며, 10살도 안된 어린이들이 먹고 살기 위해 직접 삶의 전선으로 뛰어들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도 만족하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회원들은 다음에 방문할때는 물품지원 뿐만 아니라 노력봉사로 예천인의 따스함을 전하고 라이오니즘의 실천을 통해 진정한 라이온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이면서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올라 있는 앙코르왓을 구경했다.

 김도한 부회장은 “한때 동남아시아를 주름잡던 크메르 왕국의 후예들인 만큼 캄보디아인들이 언젠가는 옛 영화를 되찾아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 우리 대한민국처럼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가난하다는 것이 생활의 불편은 가져올수 있어도 행복의 절대가치는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이곳 캄보디아에서 느낄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미래를 펼칠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도울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예천라이온스클럽 장영구 회장을 비롯한 젊은 회원들은 이번 해외봉사를 계기로 진정한 라이오니즘을 구현하는 라이온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