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면(면장 박왕기)에서 1일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용궁면 읍부리 만파루 독립운동기념비 앞에서 애국선열을 추모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추운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의 억압에 맞서 민족의 드높은 자존과 숭고한 이상을 온 세계에 크게 떨친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박왕기 용궁면장, 김은수 군의원, 독립운동가 유족대표 권세환, 기관단체장 및 주민, 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10시 국민의례, 묵념을 시작으로 참석자 헌화, 박왕기 용궁면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이 있었으며, 권세환 유족대표 기념사, 이인호 용사모(용궁을사랑하는모임)회장의 추도사와 3․1절 노래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 됐다.

 용궁면의 3․1절 기념행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선도지였던 만파루에서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해 전 세계에 자주독립을 선언한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고자 1988년 3․1운동 제69주년을 기념해 시작되었으며, 2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열어 그 뜻을 되새기고 있다.

 우국충정의 애국지사가 많은 용궁면은 해마다 3․1절 행사로 선현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민들의 애국심을 높이고, 이를 통한 나라사랑하는 하나 된 마음이 면민 화합의 토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