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호관찰소 상주지소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농번기를 앞두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에 두팔을 걷고 나섰다.

 대상자들은 7일 유천면 화지리 윤석규 씨의 농장에서 폐비닐 수거와 하우스 정비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사회봉사활동은 농번기가 다가오면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알고 이를 일부 해소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대상자들은 인솔자인 상주지소 선광재 주무관과 함께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해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했으며, 비에 젖어 진흙뻘이 된 밭에서 잠시의 게으름도 피우지 않고 신발과 옷이 온통 흙투성이가 될 정도로 성실히 일하는 모습으로 주변의 좋은 평가를 얻었다.

 봉사활동에 나선 A씨는 “비에 젖은 땅에서 폐비닐을 걷으며, 너무 힘들어 아무 생각이 안난다 ”며, “비록 몸은 힘들지만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배움도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밝히고 “봉사시간을 마치고 나면 보다 성실한 지역의 일원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농장주인 윤석규 씨는 “농번기 준비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니 무엇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일처럼 앞장서 일하는 선광재 주무관과 대상자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인솔자인 선광재 주무관은 “보호관찰소의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농업인들은 농협예천군지부를 통해 연락주시면 성심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며 “농촌일손돕기 봉사를 통해 흘린 땀의 가치를 대상자들이 알고 다시는 사회봉사명령을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농촌봉사활동을 가진 대상자들은 일주일간 유천면 일대, 청복리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보호관찰소 상주지소는 예천농협군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주민친화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이 외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사회봉사명령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호관찰소의 사회봉사명령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나 대구보호관찰소 상주지소 방문 또는 농협예천군지부를 통해 국민공모제를 신청하여 도움을 받을수 있다.

 국민공모제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직접 지원 분야를 신청 받아 집행하는 수요자 중심의 사회봉사제도’로 전국 56개 지역에 있는 보호관찰소에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