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대문화조성과 효문화 확산을 위한 개포면 할매·할배의 날 행사가 4일 오전 10시 30분 옛 개포초등학교 족구경기장에서 열렸다.

 개포면체육회(회장 김병묵)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현준 군수, 최교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안희영 도의원, 권영일·김은수 군의원,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남원진 재경개포면민회장, 고승섭 재부개포면민회장, 김영득 전 재부개포면민회장, 신대섭 소백산용두황태 대표, 12개읍면 체육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윤여홍 개포면장 및 면내 각급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5백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1부 의식행사는 한영수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김병묵 체육회장이 3대가 다복한 개포면 황산리 이상식 가족에게 화목한 격대 가족상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이불세트를 전달했다.

 김병묵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달에 한번! 아니 두어번 손자녀가 부모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뵙는 날로 모두가 솔선수범 할수 있도록 개포면체육회가 앞장서서 실천하겠다”며 “오늘 참석한 모든 어르신들이 손자손녀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가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교일 국회의원과 김영득 전 재부예천군민회장은 큰절로 노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화목한 격대 가족상을 수상한 이상식 씨 가족 3대가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로 가족사랑을 과시했다.

 또한, 개포면 경진건강체조팀과 개포면 어린이들이 함께 예천송과 율동으로 격대문화의 흥겨움을 전했으며, 천년지기에 맞춘 경진건강체조팀의 댄스, 성심어린이집 원생들의 깜찍한 율동과 악기연주, 황산1리 출신의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장학규 사무총장의 마술쇼, 부산에서 온 이은주 씨의 노래, 각설이들의 신명나는 공연이 더해져 흥겨움을 선물했다.

 참석노인들은 푸짐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으며, 손자녀의 재롱에 기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날 신대섭 소백산용두황태 대표가 오미자고등어 5백개, 김영득 전 재부예천군민회장이 수건 5백개, 김영복 씨가 직접 제작한 청려장 2백개, 윤창수 경진농장 대표가 힘을 보탰다.

 아울러 개포면새마을부녀회원들과 면사무소 직원 부인들이 식사도우미로 나서 노인들의 불편함을 도왔으며, 오고가는 손길속에 따스한 정과 기쁨을 나눴다.

 ‘할매·할배의 날’은 조선시대 성주출신 이문건이 손자가 태어나 성장할때까지 16년간의 양육일기인 ‘양아록’을 역사적 근거로 삼아 경상북도가 2014년 조례로 제정해 선포식을 가졌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정해 손자녀가 조부모님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며, 격대문화조성과 효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