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서하 전국 백일장이 6일 오전 10시 예천군 실외테니스장 옆 솔밭에서 (사)한국문인협회예천지부(지부장 황길영)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백일장에는 이현준 군수, 최교일 국회의원, 조경섭 군의장을 비롯한 도기욱 도의원, 허정두 교육장, 권창용 문화원장 및 각급기관단체장, 김주완 한국문인협회경북지회장, 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 교사, 예천곤충엑스포 관람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길영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익힌 솜씨를 마음껏 발휘하고 곤충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초중고, 일반부로 나뉘어 실외테니스장 뒤편 솔숲 일원에서 글짓기와 그리기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서하백일장은 고려 중기 가전체 문학의 대가이신 서하 임춘 선생의 학문과 인품을 받들고 기리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처음 시작했으며, 매년 전국에서 많은 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엑스포 기간 중에 대회를 열게 되어 그 의미가 더 깊다.

 이번 행사에는 매년 서하 백일장에 참여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곤충엑스포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거 백일장에 참여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됐다.

 한편, 경북차문화연구회, 예천다례원(원장 이재은)에서 시원한 오미자차와 떡, 경북도립대학 피부미용과 학생들이 페이스패인팅 및 타투봉사를 실시했으며, 신라식물원(대표 김상국)에서 도예체험 등 부대시설을 운영해 참가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이번 대회의 입상자 발표는 추후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개별 통보되며, 지역신문, 예천군홈페이지 등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