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미술관(관장 이성은) 부설 신풍리 할머니 그림학교 학생들의 ‘할매가 그릿니껴?’ 특별 기획전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9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열린다.

 개막식은 2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노인학생 27명의 평면회화 작품 36점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평균 80세 이상인 할머니들의 미술치료작업을 통해 탄생한 이야기가 있는 아름다운 그림들을 감상할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성은 관장은 “모진 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할머니들의 인생이 묻어있는 작품들을 돌아보며, 일상의 피곤함을 잠시 내려놓고 삶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보면 신풍리에 자리잡은 신풍미술관 부설 신풍리 할머니 그림학교는 2010년 지역 노인을 위한 미술교육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할매가 그릿니껴?’ 작품전은 2010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9번의 전시를 가졌으며, 현재 신풍미술관에서 상설전시로 진행 되고 있다.

▲ 기전댁 노순연(78) 할머니의 시계

 그동안 신풍미술관에서는 문화소외지역의 노인들을 위한 할머니 그림학교를 통해 그림창작활동, 미술 감상 및 미술관 탐방, 작가와의 만남, 실버작가 초대전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안하여 추진했다.

 이를 통해 창조의 기회와 소질을 개발하고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유도했으며, 노년기 우울증 및 치매 예방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건전한 노인 문화예술 활동을 주도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공동과제를 풀어내는데 앞장서 왔다.

▲ 구암댁 김성운(89) 할머니의 집

 특히, 그동안 수혜자로서의 삶에서 사회기여자로서의 성취감을 경험함으로서 노년의 자존감과 삶의 질을 높였으며, 문화 활동가로서의 능력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