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경찰대(회장 조애자)가 곤경에 처한 어린학생을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23일 방과후에 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양이 친구와 부딪쳐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지켜본 교사가 급하게 치과에 문의했으며, 부러진 이를 가지고 오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넓은 운동장에서 부러진 치아를 찾기는 쉽지 않은 문제였다.

 그때 마침 방과 후 순찰활동을 하던 어머니 경찰대에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어머니 경찰대는 학부모, 교사와 함께 즉시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자신의 일처럼 운동장 구석구석을 뒤졌으며, 마침내 부러진 치아를 찾아냈다.

 A양과 학부모는 감사의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치과를 방문해 치아를 붙이는데 성공했다.

 교사의 감사 인사에 어머니 경찰대는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돕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방과 후 순찰을 하는 목적”이라며 “치아가 부러져 상심한 학생이 부러진 치아를 찾아 붙이고 기뻐하는 얼굴을 상상하니 그것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어머니 경찰대는 매주 한차례 2인1조로 방과 후 관내 초등학교를 순찰하며,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탈선을 예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