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농가를 위해 군·관 합동으로 적극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보문면 우래리에서 12일과 13일 양일 동안 육군 50사단과 제16전투비행단이 힘을 모아 급수차 및 제독차량을 동원, 물 부족으로 모를 논에 옮겨 심지 못한 농가의 타들어 가는 농심을 달랬다.

 먼저 오신양수장의 농업용수를 보문면에서 지원하는 양수기로 퍼 올렸으며, 군인 14명과 급수차량 1대, 제독차량 2대를 이용해 농지까지 5km에 이르는 거리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 이동급수로 2천96㎡의 농지에 모내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했다.

 모내기를 마친 안극영 씨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비가 내리지 않아 모내기를 할 엄두도 못냈다”며 “군부대와 보문면의 지원으로 무사히 모내기를 마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진철 보문면장은 “가뭄이 심해 긴급용수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군부대를 비롯한 각종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양수기, 송수호스, 스프링클러, 굴삭기 등 모든 장비를 동원해 농작물의 피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