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교구 본사 김천 직지사 주지 흥선 큰스님 초청특강이 7일 오후7시 예천불교회관 2층 법당에서 열렸다.

 예천불교대학에서 주관한 이날 특강에는 예천불교사암연합회 청안 큰스님과 대덕스님, 고성기 예천불교연합신도회장, 불교대학생, 지역불자들이 참석했다.

 흥선 큰스님은 특강에서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알기쉽게 풀어 얘기했다.

 ■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 흥선 큰스님

 흥선 큰스님은 지난 74년 직지사에서 녹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80년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출가이후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해인사승가대학에서 수학하던 중 탁본을 한 것이 계기가 돼 30년간 금석학 연구에 매진해 왔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장으로 활동했으며, 문경 김룡사 주지를 역임했다.

 ■ 흥선 큰스님의 수행자들이 피워올리는 침묵의 꽃 중에서

 □ 불교인과 비불교인을 구분하는 기준은 삼귀의(三歸依)다. 삼귀의를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불교인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설령 그가 아무리 불교에 해박하더라도 불교인이 아니다.

  불교는 삼귀의 위에 세워진 종교이기 때문이다.

▶ 삼귀의는? 불교에서는 불(佛)·법(法)·승(僧), 곧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스님네를 일컬어 삼보(三寶)라 한다.

 이 세 가지 보배에 귀의하는 것이 삼귀의이다.

 삼귀의를 고백하는 전통적인 언어는 이런 것이었다.

 "지혜와 복 덕을 갖추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歸依佛 兩足尊). 모든 욕심을 떠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歸依法 離欲尊). 뭇 중생 가운데 으뜸이신 스님들께 귀의합니다.(歸依僧 衆中尊)." 말하자면 삼귀의는 삼보를 자신의 삶 속에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삼보에 던지겠다는 신앙고백인 것이다.

 그리고 이 신앙고백이야말로 불교의 출발점이자 어떤 의미에선 귀결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