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은 예천사과 25톤(약 5천만원)이 경자년 새해 동남아(베트남, 대만) 첫 수출길에 올랐다.

 선적식은 3일 오후 1시 30분 개포면 예천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김학동 군수, 송문흠 농협예천군지부장,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및 이·감사, 임직원, 수출 관계자 등 60여명이 함께 했다.

 이번에 선적되는 예천사과는 대만과 베트남으로 향하며, 지난 연말부터 이번까지 총 127톤, 3억4천여만 원이 수출됐다.

 이 날 선적식을 디딤돌 삼아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예천사과의 수출이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천군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통한 농업유통활성화 추진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며, 동남아 수출을 통하여 예천사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천농협 이달호 조합장은 “예천사과는 준산간지역에서 생산되어 품질이 우수하고 인기가 좋지만, 지난해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되어 생산농가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 확대를 통한 국내 가격 안정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학동 군수는 “앞으로 농사를 지어도 먼저 판로를 확보하고 생산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막상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 놓고도 판로가 없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체계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예천농협과 과수농가들은 간담회를 가지고 안전하게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판로개척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