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정심상(正心賞) 시상식이 개천절인 3일 오전 11시 예천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정심회(회장 김정규) 주관으로 열렸다.

 이 날 시상식에는 김정규 회장을 비롯한 고문단, 정심회원，김학동 군수,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병욱 군의장，이형식 도의원, 군의원,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이완희 예천군장애인협회장, 각급기관단체장, 수상자 및 가족, 지인 등 1백5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시상식에서는 ▷사회공헌 부문: 최혁영(79·최혁영 장학회 이사장) ▷자랑스런 예천인 부문: 이상연(73·경한코리아 대표·경남경영인총협회장) ▷다문화 및 봉사 부문: 장호연(53·예천군의용소방연합회장) ▷모범공무원 부문: 김정회(57·예천군 농촌활력과장) ▷문화예술 부문: 조동언(55·지등아트 대표) ▷영농기술혁신 부문: 은풍준시영농조합법인(대표 장덕기)에 표창패와 축하 꽃다발을 수여했다.

 더불어 부상으로 1백만 원 상당의 순금 행운의 열쇠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규 회장은 “먼저 수상자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정심회는 1990년 창립되어 33년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시상식을 가지고 약 250여명의 훌륭한 예천인들에게 정심상을 드렸다”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도 타의 모범이 되는 삶으로 고향 예천을 더욱 빛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들은 진심어린 수상소감으로 소회를 밝히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서 김학동 군수와 김형동 국회의원, 최병욱 군의장, 제31회 정심상 수상자인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축사로 정심회의 정신에 공감을 표하고 수상자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 수상자 주요공적

 ▶사회공헌 부문 ▷지보면 출신인 최혁영 이사장은 사비를 출연해 재단법인 최혁영장학회를 설립하고 지난 11년 동안 미래인재양성을 위하여 약 3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오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장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담당하며, 장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어 왔다.

 ▶자랑스런 예천인 부문 ▷호명면 금릉리 출신인 이상연 회장은 창원에서 ㈜경한코리아를 경영하며, 30여 년 동안 수십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창원시와 고향 예천의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후원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모교인 대창고 후배들을 위해 수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고교신궁 김제덕(경북일고3) 선수의 오랜 후견인으로 알려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2021년 창원시가 뽑은 최고 경영인에 선정돼 2021 기업 명예의 전당의 헌정됐으며, 2022년 경남경영인총협회장으로 추대돼 예천인의 자긍심을 일깨웠다.

 ▶다문화가족 및 봉사 부문 ▷장호연 예천군의용소방연합회장은 다문화 가정으로 홀어머니를 정성으로 봉양하며, 개포풋고추 작목회장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왔다.

 이와 함께 예천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으로 재직하며, 불의의 재난으로부터 지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헌신하고 있다.

 ▶모범공무원 부문 ▷김정회 농촌활력과장은 청렴과 낮은 자세로 행복 예천구현을 위하여 앞장서 왔으며, 복지회관 등 기초생활거점 조성과 생활SOC 개선 공모사업으로 국비 300억원 확보 등에 기여했다.

 또한 오지 등 취약시설과 외국인 코로나19 방역에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예천발전을 위하여 늘 성실한 자세로 임해 후배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문화예술(국악인) 부문 ▷감천면 출신의 조동언 지등아트 대표는 판소리명창(조상현 문하생)으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며, 전국대회에서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소리꾼(명창)이자 공연기획사 대표로 ‘약포정탁기념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예천 판소리 청소년 대합창 등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농기술혁신 부문 ▷은풍준시영농조합법인은 은풍준시를 법인화, 제조업의 특허 취득, 전자상거래 등 기술혁신을 통하여 조합원들의 농가소득을 비약적으로 증대시켰다.

 이를 통하여 은풍준시를 예천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심회는 지난 1987년 창립됐으며, 1990년부터 매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군민과 출향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회의 명칭은 사서삼경 중 [대학(大學)]에 나오는 구절 ‘격물치지 성의 정심 수신제가치국평천하(格物致知 誠意 正心 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정했으며,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진실한 뜻을 품어 마음을 바르게 하고, 자신을 갈고 닦아 집안을 바로 세우고, 나라를 다스려 천하를 평화롭게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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