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피해 다문화 가정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예천소방관계자들이 1일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따스한 정을 나눴다.

 앞서 지난 27일 저녁 무렵 예천읍에 위치한 공동주택에서 아이들의 장난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 즉시 예천소방서가 출동해 긴급진화에 나섰으며,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베란다쪽과 거실 일부만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피해가정이 캄보디아 아내와 남편 그리고 8살·5살 어린자녀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예천소방서 대원들과 예천읍남녀소방대원들이 힘을 모아 밤 늦도록 화재 잔해를 수거해 처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예천소방서 직원 및 소방행정자문단, 소방안전협의회가 십시일반 약 160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 날 피해가정에 전달하게 됐다.

 또한 이 자리에서 예천읍남녀의용소방대가 대원들의 뜻을 모아 아이책장, 이불, 라면, 아이들 간식 등 생필품을 준비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난희 예천소방서장은 “좋은 마음으로 뜻깊은 일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화재피해가정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