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1일 오후 5시 울진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가지고 오는 24일까지 4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23개 시군에서 1만1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여했으며, ‘하나되는 화합울진, 미래향한 경북체전’ 구호 아래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시(市)부는 30개 종목, 군(郡)부는 16개 종목에 참가해 울진종합운동장 외 36개 각 종목별 보조경기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으로 가늠하고 선의의 경쟁으로 화합과 우정을 다진다.

 예천군은 이번에 군부 1위를 목표로 8개 종목에 선수 160명, 임원 104명 등 총 264명이 출전했으며, 사전경기에서 농구·골프·테니스 종합우승, 궁도 준우승을 각각 차지해 체육웅군 예천의 명예를 드높였다.

▲ 예천군 농구 종합우승

 앞서 김학동 군수와 이철우 군체육회장이 각 종목 선수단을 일일이 찾아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개막식 당일 코니와 페니를 형상화 한 머리띠와 안경을 착용하고 대회장을 누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군부 최초 2번째로 그 의미가 뜻깊으며, 경북 체육의 새로운 발걸음을 딛게 하고, 지난해 발생한 대형산불로 상처를 입은 군민들에게 마음의 치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도민이 중심이 돼 지방시대를 열어갈 힘을 한데 모으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필두로 대구·경북지역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식전행사에서는 울진문화원 국악공연과 가수 최누리와 풍금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공식행사 시작 전 개회식의 흥을 돋웠다.

 화려한 식전행사가 끝난 후 공식행사는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각 시군 1천200여명의 선수단 입장, 환영공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개회선언, 손병복 울진군수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의 개회사 및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회사, 체육인 헌장낭독, 내빈축사, 선수단 대표 선서, 성화맞이 공연 및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성화맞이 공연은 혼성 중창단과 소년소녀 합창단의 창작곡 공연 ‘경북의 숨겨진 보배’를 시작으로, 두 번째 ‘희망 울진의 힘으로’를 통해 산업과 청정 환경이 공존하는 울진의 비전제시, 세 번째 ‘미래를 향해 날아오르다’ 에어리얼 퍼포먼스와 네 번째 프리 드로잉 작가 임이삭의 스케치 퍼포먼스 ‘새로운 울진을 그리다’로 울진의 미래를 그리며 마무리됐다.

 이어진 식후행사는 오후 7시 25분부터 70분간 가수 이무진 밴드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정미애, 박군, 홍자, 스테이씨, 그리고 트로트 가수 정동원의 엔딩공연으로 마무리됐다.

▲ 예천군 골프 종합우승

 한편, 대회기간 중 미술·사진전 등 각종 문화공연 행사도 병행하며, 23개 시군 농특산품 홍보 판매장, 케이터링 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발길을 잡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체전이 안전대회, 희망대회, 화합대회로서 앞으로 지방시대를 열어갈 도민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되는 대화합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예천군 테니스 종합우승 ▲ 예천군 궁도 준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