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군수가 18일 오전 10시 예천군청에서 13일부터 4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현황을 군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조치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굳은 표정으로 브리핑에 나선 김 군수는 “먼저 이번 호우로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고, 참혹한 상황에 큰 슬픔을 억누를 수 없다.”며, “용문·효자·은풍·감천면에 집중된 폭우로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1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 9명, 실종 8명이고, 현재도 실종자 수색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천군 전 지역에 전례 없이 쏟아진 비로 448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거주시설에는 40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조치 현황에 대해서는 “피해 현장을 긴급복구하는 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수색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공무원 2,335명, 경찰 625명, 소방 716명, 군부대 2,949명, 민간 1,450명 등 18일 누적 총계 8,075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로·제방 유실, 상·하수도시설 파손, 주택파손·매몰, 축사파손, 정전·단수, 농경지 침수 등 사회기반시설과 전 분야에 응급 복구를 위해 420대의 장비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지속되는 호우로 피해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최우선으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복구가 필요한 지역을 신속히 파악해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으로 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 추모를 위해 17일부터 21일까지(1주일) 애도기간으로 정했으며, 이 기간동안 공직자 모두가 검은 리본 착용과 함께 애도의 마음을 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재민 관리와 시설응급복구, 자원봉사자 등 분야별로 전담부서를 지정해 지원과 복구에 전념해 나갈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지만, 이제부터는 군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끝으로 “군민들께서도 이 모든 어려움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한다”며 “무엇보다도 군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안전문자 등 재난안내에 귀를 기울여 위험징후 발견 시에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