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천군수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가 9일 오후 1시 청복리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개회식을 가지고 10일까지 열띤 경합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한국 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발굴과 어린이바둑 저변 확대를 위해 (재)한국기원, 경상북도바둑협회, 예천군바둑협회(회장 윤석규)가 주최·주관했으며, 예천군과 예천군체육회가 후원해 마련됐다.

 먼저 9일 오후 1시 개회식에는 김학동 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최병욱 군의장, 도기욱 도의원, 군의원, 한국기원 이창호(國手) 이사, 한종진 프로기사회장, 예천출신 박정상 9단, 심판위원으로 박지은 9단, 조연우 2단, 윤석규 예천군바둑협회장, 주기돈 경북바둑협회 전무이사가 함께 했다.

 또한 전국각지에서 280여 명의 어린이 바둑동호인들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김학동 군수는 “전국의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충효의 고장 예천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바둑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모님과 함께 예천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석규 회장은 대회사에서 “본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학동 군수님과 최병욱 군의장님, 한국기원 양재호 총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어린이 동호인 여러분들이 세계적인 최고의 바둑기사로 성장하는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병욱 군의장과 도기욱 도의원, 김형동 국회의원이 축사를 통하여 어린이 바둑동호인들의 예천방문을 환영하고 멋진 승부를 응원했다.

 이어서 대회 특별 심판위원장인 박정상 9단의 대국 개시에 맞춰 초등 최강부, 미취학 아동부 등 총 10개 부문으로 구분해 대국에 들어갔다.

 특히, 이 날 ‘신산(神算)’ 이창호 국수(國手, 나라에서 으뜸인 사람)와 박정상 9단이 팬사인회를 열어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를 통하여 바둑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유소년 바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