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천농산물축제가 3일 오전 10시30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막식을 가지고 3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축제는 7월 수해의 아픔을 딛고 다시 힘모아 굳건히 일어나는 예천의 희망을 바라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추진됐으며, 예천농산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명화)가 주관해 마련됐다.

 먼저 개장식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흑응풍물단의 풍악소리가 축제장을 가득 채웠으며, 김학동 군수, 최병욱 군의장, 도기욱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한 내빈들과 농협 및 농업관련 단체장, 주민, 축제객이 함께 어우러져 번영과 화합을 염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이 자리에 석근 재경군민회장, 윤선식 재구군민회장과 출향인들이 대거 참석해 식지 않는 고향사랑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축제장 구석구석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발길을 잡았으며, 농가와 영농법인에서 직접 재배한 우수품질 농·특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12개 읍·면 부스에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수해를 겪고도 단단히 탐스럽게 자란 예천사과 중 맛의 최강자를 뽑는 ‘예천사과월드컵’ 예선전이 전개돼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농가명을 가리고 월드컵 국가명을 표기해 출품된 사과는 관람객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하여 오로지 맛으로만 평가해 축제 마지막 날 최후의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또한 3일간 상시 운영되는 ‘으라차차 지게지기 대항전’은 쌀 10kg이 올려진 지게를 지고 계속 증량해 더 많은 무게를 지는 사람이 이기게 되며, 첫날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축제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오색가래떡을 이용한 ‘군민화합퍼포먼스’와 ‘평생학습동아리 발표회’, 노래를 좋아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창현거리노래방LIVE’ 등이 축제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동 군수는 “우리 지역이 경험하지 못한 유례없는 집중호우속에서도 군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히 수확해 낸 농특산물들이 여러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축제장을 찾아 함께 즐기시고 농민들의 어깨도 토닥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