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천청단놀음보존회(회장 정재숙) 제6회 정기발표회가 5일 오전 10시 예천농산물축제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먼저 예천힐링난타의 신명나는 난타공연으로 흥을 돋웠으며, 전통문화보존을 위해 헌신해 온 사대부 안현진 전(前) 보존회장에 대한 표창패 수여와 예천청단놀음 유네스코 보호 협약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더불어 부쇠 함선희씨에게 군의장 표창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정재숙 보존회장은 “청단놀음이 소망하던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42호 지정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순간 느꼈던 감격은 무엇으로도 표현할수 없다”며 “더욱 더 전승과 보전에 힘쓰라는 채찍으로 알고 명실상부한 청단놀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 청단놀음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후에 가지는 첫 번째 정기발표 공연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욱 군의장은 “오늘 흥겹고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군민들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활동이 많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군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청단놀음 여섯마당(광대북놀음, 양반놀음, 주지놀음, 지연광내놀음, 중놀음, 무등놀음)이 펼쳐져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마술쇼와 버블쇼로 재미를 더했으며, 초청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서울송파산대놀이가 전통탈놀이의 진수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청단놀음 따라하기 경연대회를 열어 축제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예천청단놀음’은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안동하회탈춤과 함께 한국의 탈춤으로 등재됐으며, 예천읍에 전승되어 온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무언(無言)의 탈놀이로, 201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42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