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식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29일 오전 11시 동료공직자들과 가족, 지인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38년의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퇴임식을 가지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갔다.

 농업인회관 3층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해 관내 농업단체장, 가족, 동료공직자, 지인 등 1백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먼저 동료직원인 김선희, 박정호 씨가 명예롭게 퇴임하는 장면식 소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했으며, 이현준 군수와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각각 공로패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상록회장이 전별금과 기념품을 전했으며, 보문사 도문 스님과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장면식 소장은 퇴임사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38년 의 세월이 흘렀다”며 “앞으로도 늘 한결같이 지역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동료공직자들과 지인들은 각자가 준비해 온 선물과 꽃다발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여는 장면식 소장의 힘찬 발걸음에 힘을 보탰다.

 이날 퇴임식을 가진 장면식 소장은 용문면 출신으로 용문초, 용문중, 예천농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77년 2월 농촌지보원보로 예천군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경영상담계장, 인력육성계장, 원예기술담당을 역임했으며, 2004년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해 농촌지도과장 기술보급과장을 지냈다.

 38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늘 한결같이 성실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지역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새로운 소득작목개발에 헌신노력해 왔으며, 경북도지사 표창(정보화활용능력대회 우수), 지방경찰청장 표창(청소년보호육성 유공), 농림부장관 표창(지도육성유공)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박갑순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종교는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