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과 예천우체국이 손을 맞잡고 추진하고 있는 우체국희망복지사업이 결실을 맺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제공했다.

 이번 보금자리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상리면 고항리 남모(73세) 씨는 홀로 10년 넘게 비닐하우스에서 힘겹게 생활해 왔으며, 보다 아늑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을 제공하기 위해 행복한 보금자리 사업에 들어갔다.

 먼저 기존 비닐하우스를 철거했으며, 기초공사를 하고 자재를 들여와 조립식 주택을 설치했다.

 또한 단열재 및 난방장치, 도배·장판, 싱크대 설치 등으로 겨울철 찬바람에 노출되었던 생활공간이 더 이상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7일 오후 2시 박제덕 상리면장을 비롯한 상리면 민간사회안전망(대표 김남용, 임점숙)에서 현장을 찾아 새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각종 후원금(우체국공익재단 3백만원,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 2백만원, 상리면민안망 1백만원, 행자부 1백만원)으로 총 7백만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추진됐다.

 아울러 기존 주거공간 철거를 위해 상리면사무소 직원들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주)한국산업에서는 바닥 기초다짐 레미콘을, 한국전력예천지점에서는 장롱과 가스렌지를, 대한적십자예천협의회에서는 생활용품 지원 및 집안 세간살이 정리 등 자발적인 봉사의 따뜻한 손길로 작업이 추진돼 더욱 의미를 깊게 했다.

 남모 씨는 “이렇게 좋은 집도 선물 받고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이렇게 따뜻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게 도움을 줘 고맙고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