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달집태우기 행사가 정월 대보름인 22일 저녁 7시 한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 달집을 감싼 불길은 하늘로 쉼없이 오르고

 올해 다섯 번 째로 열린 행사는 신 도청 원년을 기리며,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군민 한마당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 소원지를 간절한 마음을 담아 달집에 묶고

 앞선 오후 4시부터 전래놀이 한마당에서 연날리기를 비롯해 팽이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행사가 가볍게 진행됐다.

▲ 대북의 울림은 천지를 흔들고

 오후 7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이현준 군수, 이철우 군의장을 비롯한 각급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달집태우기에 참석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웅비 예천의 무한성장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 술 한잔으로 하늘에 고하다.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미래연희단의 대북공연이 펼쳐졌으며, 군민의 안녕과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하늘에 알리는 고유제가 국가중요무형문화제인 권영학 궁장이 초헌관을 맡아 엄숙히 거행됐다.

▲ 군민의 안녕과 신 도청시대 웅비 예천을 향한 다짐

 이어 12개 읍면에서 모은 소원지를 달집에 담아 먼저 권영학 궁장이 활시위에 불을 붙여 당겼으며, 이현준 군수와 주요내빈들도 연이어 달집에 불을 붙이는 점화식에 참여했다.

▲ 권영학 궁장의 활시위에 불을 당기고

 검붉은 불길이 하늘로 치솟고 대나무는 폭죽 터지듯 우렁찬 소리를 내었으며, 참석자 모두는 흑응풍물패의 사물장단을 따라 달집을 돌고, 각자의 소망과 건강, 평안을 두손 모아 기원했다.

▲ 불길따라 사물소리도 우렁차게

 이어진 대동놀이 한마당에서는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춤과 함성으로 행사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 무등을 탄 아이의 소원은!

 변두연 민예총 예천군지부장은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가 신 도청시대를 맞이하는 지역과 군민들 모두의 가정에 깃든 액운을 말끔이 날려 보내고, 새 희망을 품는 예천 군민들의 한마당 신명풀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물장단과 춤으로 하늘에 군민안녕기원

 이날 행사는 예천군농민회와 민예총 예천지부가 공동주최했으며, 예천문화원을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와 한전 예천지사 등 30여개 기관 단체가 힘을 보탰다.

▲ 꺼진 불도 다시보는 깐깐함으로 마무리

 한편,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예천119안전센터와 예천읍남녀의용소방대원들이 참석해 지역민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켰으며, 예천군 산불감시단들이 마무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