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효자의 전설이 살아있는 효자면 할매·할배의 날 행사가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상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어르신과 손자녀간 세대 공감과 소통의 장을 열고 바람직한 가족관 정립과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회장 김남용, 임점숙)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창수 부군수를 비롯한 박제덕 효자면장, 면내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2백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앞서 상리초등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도효자밴드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져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개회식에서 김남용 회장은 “본 행사가 어르신과 손주가 함께 어울려 격대 문화를 조성하고 효 문화 확산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효자의 후손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서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빈축사가 있었으며, 본 행사에서는 ‘효의 고장’이라는 상징성과 어른 공경의 이벤트로 90세 이상 노인 가정 3가구를 초청해 장수어르신 장수연을 열고 기념촬영과 함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어서 가족상호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우리가족 최고!’ 가족열전 장기자랑과 단합게임(활쏘기)을 통해 조부모와 부모, 손자녀 3대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은풍어린이집 원아들의 앙증맞은 어린이 율동, 노인들로 구성된 운동체조팀의 건강체조 시범, 효자면 사과꽃밴드의 축하공연이 열려 흥겨움과 기쁨이 넘치는 시간을 즐겼다.

 특히, 할매할배의 날 행사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화목한 3대 가족 사진 콘테스트’ 응모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가졌으며, 행사참여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고, 화목한 3대가족을 선정해 시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주) 예천양수발전소(소장 이정학)에서 참석가족들을 위해 기념 타올을 협찬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