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지화)가 3일 대구 리틀소시움 및 어린이회관 일대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직업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이날 체험프로그램에는 지역 다문화가족 부모 및 자녀 30명이 참여했다.

 먼저 참가가족들은 대구 리틀소시움을 찾아 어린이들이 평소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현실과 똑같은 환경에서 경험 해 보았으며, 실제 기업의 참여로 재현된 시설을 2/3로 축소한 도시에서 60여 개의 다양한 직업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엄마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모양은 “평소 막연하게 꿈꾸던 미래의 모습을 이곳에서 경험할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 다문화자녀들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협동을 통해 어린이의 사회지능(SQ)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부모와 함께 꿈꾸는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학습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의 흐름을 익히고, 체험 과정 속에서 안전수칙과 사회 기본질서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지화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은 언어와 문화에서 오는 문제로 인해 자녀들의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적극적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진한 부모·자녀프로그램은 가족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족캠프, 시부모캠프, 자녀예체능프로그램,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 등 가족 영역별로 구성돼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