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 곤충식품 국제심포지엄을 마치고 예천웨딩의 전당 3층에 곤충식 만찬이 차려졌다.

 곤충분말과 말린 곤충을 이용한 음식은 기존 요리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곤충에 대한 선입견이 앞서 선뜻 손길이 가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맛을 보니 잘 요리된 음식에 더해진 감칠맛이 혀끝을 감싼다.

 어린시절 번데기, 메뚜기 등의 곤충은 맛있게 먹었으면서 다른 곤충도 훌륭한 먹거리가 될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살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됐다.

 아울러 곤충에 대한 선택적 편견과 선입견을 버릴때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자재를 얻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돈다.

 곤충전문가들은 우리가 즐겨 먹는 항생제로 범벅이 된 소, 돼지, 닭, 오리 등 육류와는 달리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곤충은 사람을 살릴수 있는 미래의 식량자원으로서 성장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전망한다.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곤충의 성장가능성을 예견한 탁월한 선택의 축제이며, 새로운 천년의 기틀을 다지는 웅비 예천의 신 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

 생각에서 깨어나 주위를 보니 만찬장에 모인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