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팔각정 관풍루에 봇짐을 풀고∼’를 주제로 한 제4회 고가음악회가 13일 오후 8시 남산 관풍루 앞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문환 부군수, 도기욱 도의원, 도국환 군의원, 박재춘 예천읍장, 권오휘 예총예천회장, 황재도 예천읍체육회장과 면내 각급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지역민 5백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고가음악회는 예천읍 hs기획(대표 황성)에서 주관했으며, 김오희 서울MBC리포터가 사회를 맡았다.

 먼저 남산 관풍루를 알리고,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는 윤종식·안태진 씨의 마당극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충혼탑의 선열을 위로하는 김민서씨의 태평무가 펼쳐졌으며, 풍양중 학생들의 난타공연, 예천소리전통보존회 최수인 회장과 회원들의 전통민요와 모듬북 공연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마리씨의 신명나는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흥을 돋우고, 구본진씨의 변검술은 색다른 재미로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 보냈다.

 아울러 ‘관풍루’ 세글자로 열린 삼행시 대회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수상작품 낭독과 함께 부상으로 우리농산물을 전달했다.

 마지막 무대는 뛰어난 가창력의 통기타 가수 김이난씨가 열창으로 흥겨움을 전하며, 2016년도 고가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밤의 열기를 이기지 못해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으며, 더불어 하나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예천읍사무소 직원들이 교통정리와 차봉사로 따스한 정을 나눴으며, 관객들의 안전한 귀가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