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부부의 행복세상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둘이(부부)봉사단(회장 박기성·이정남)이 20일 돌봄아동들과 손잡고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둘이봉사단원들과 돌봄아동 21명이 함께 했으며, 호명면 직산리 가온길농원에서 사과적과 체험을 통해 농부의 수고로움을 알고, 땀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손두부 만들기 과정에 직접 참여해 관찰하고, 맛있는 두부를 먹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단원들은 한편에선 고사리손으로 진지하게 가지를 치고, 또 다른쪽에선 과수원을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이제는 품을 떠나버린 자식들과의 옛 추억을 떠올렸으며, 돌봄아동들은 작은 것 하나도 꼼꼼이 옆에서 챙겨주고, 따스한 미소를 잃지 않는 단원들의 곁에서 한없이 넓은 부모의 정을 느꼈다.

 박기성 단장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먹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식탁에 오르는지 현장에서 알려주고 싶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 자리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누군가를 돕고, 그 속에서 자신감을 찾아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수 있는 작은 토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오후에는 고기파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예천온천에서 함께 온천욕을 즐기며, 서로 따스한 정을 나눴다.

 둘이봉사단은 오는 6월 돌봄아동들과 유천면 독거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되어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주변 정리정돈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