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향기 폴폴 나는 예천이 좋다’ 풍양면 흔효리 출신 수필가 안숙씨가 20일 고향 예천군에 도서를 기증했다.

 수필가 안숙씨는 그동안 고향을 잊고 지내다 문득 언론을 통해 고향 소식을 접하고 그리움이 들불처럼 살아났으며, 이에 소장하고 있던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기념 한영대역 대표작 선집’을 비롯한 ‘흐르는 것은 강물만이 아니다(저자 안숙)’ 등 8종 20권을 예천군에 기탁하게 됐다.

 아울러 작은 도서관 등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서 읽혀지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수필가 안숙씨는 풍양초등, 대구 경북여고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문리과대학 가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중앙일보 ‘손거울’란에 산문 ‘산소’가 발표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대한주부연합회 신사임당의 날 전국예능대회 백일장 수필 입상, 월간 수필문학으로 천료 등단. 제7회 서울문예상(수필). 제16회 허균문학상(수필) 등을 수상했으며, 강남문인협회, 한국수필문학가협회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이현준 군수는 책을 기증한 출향인 안숙 수필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청사내 북카페와 숲속도서관에 비치해 많은 군민들이 수필집을 읽고 잠시라도 마음을 치유 할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