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을 사랑한 이동락 선생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5.06.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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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락(1876~1948) 선생은 호명면 종산리 고미마을 출신으로 본관은 진성이다.

 일제의 강압 속에서도 지역 정체성과 민중의 계몽을 위해 개인의 사재를 털어 22년간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39년 ‘예천군지’를 출간했다.

 선생이 출간한 ‘예천군지’에는 문민적 독립운동의 성격이 녹아 있으며, 민초들의 역사의식을 계몽하고, 일제에 대항하는 내적 저항운동의 성격을 갖춘 향토지라고 할 수 있다.

 ■‘국역 예천군지’ 해제

▷ 발간 배경: 이 책은 1939년도에 이동락이 간행한 ‘예천군지’이다.

편찬방식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을 모방해서 예천군의 고금연혁(古今沿革)과 산천(山川)과 인물(人物)과 누대정사(樓臺亭榭)와 무덤…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였다.

2권1책의 석판본이다.

저본은 1915년 간행 예천군지이다. 본권은 예천향토지로서 편집에서 발간에 이르기까지 몇 가지 특이성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볼 수 있는 것은 발간 주체가 개인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군읍지는 관청에서 식년(子·卯·午·酉)에 발행한다.

그러나 이 책은 개인이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하여 발간 비용을 부담한 사찬(私撰)이다.

두 번째는 일제시대에 나라의 독립을 위한 의병운동에 참여하는 적극적 항일운동에서, 지방유림의 한 선비가 문민적 항일운동의 성격으로 추진하였다는데 그 가치성이 돋보인다.

개인의 문집이 아닌 지역의 인문지리서를 간행·배포 함으로써 민초들의 역사의식을 계몽하는 내적 저항운동이었다.

세 번째는 편재 방식이다. 1,2권 2책으로 묶여져 있다.

두 권의 목차는 동일한 순서로 편재 되었는데, 1권은 예천군 전반이 들어 있고, 2권은 전권(前卷)에서 빠진 부문과 누락 그리고 새로 발생한 사실을 보완한 속편 성격을 띠고 있다.

1914년 예천군에 편입된 옛 용궁군 지역의 용궁, 개포, 지보, 풍양면 등 지방구역편재 변경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네 번째는 이 책이 발간되기 까지 24년이란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1915년 지역 유림에서 자료를 모아 한 권의 예천군지를 만들려고 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하여 초고(草稿)로만 전해지고 있었다.

그 후 22년이 지난 병자년(1936)에 이동락이 일부 지역 유림의 동의를 얻어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여 1939년에 상재, 분질하였다.

“병자년 가을에 온 고을이 협의하고 동지들이 손을 모아서, 제1편은 옛 군지를 근거로 기술하되 약간의 삭제와 보충을 가했으며, 제2편은 영가지(永嘉誌)와 축산승람(竺山勝覽)을 조사하고, 논증하여 근거로 하고, 또 널리 여러 가문의 실적을 수립하였다.”고 하였다.

당시는 일제의 압제에 의해 국권이 상실된 정황에 개인이 서적을 간행한다는 것은 가히 지난(至難)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간행자 이동락은 호명면 종산리 가토 다섯 마지기(약 1천여평)을 매도해서 비용으로 썼다고 하니, 그 충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비용 일부는 독지가나 유수 문중 성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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