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은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꿀벌 정부장려품종 1호 ‘장원’여왕벌 8백여 마리를 1백50여 농가에 시범 분양했다.

 이 자리에는 이현준 군수는 “정부장려품종 1호 ‘장원’ 탄생은 그 동안 꿀벌 우수 품종 개발에 부단한 연구와 투자를 한 결과”라며 “여왕벌의 대량생산으로 관내 양봉농가에 공급하기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꿀벌 ‘장원’은 2009년부터 예천군곤충연구소와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가 공동 육성하여 지난해 12월 정부장려품종 1호로 등록했으며, 국내·외 꿀벌 우수계통 중 이탈리안 황색종과 유럽 흑색종을 삼원 교배하여 육성한 꿀 다수확 잡종강세 품종이다.

 일반 농가 꿀벌에 비해 일벌의 번식력이 45%정도 높고 벌꿀 수집능력도 31% 정도 향상된 우량품종이다.

 현재 ‘장원’은 지난 3월 전국 8개도 10개 시범양성사업자가 기본종을 예천군곤충연구소에서 분양받아 전북 위도, 경남 사량도, 경기도 무의도, 전남 완도 등에서 여왕벌을 양성중이며, 금년 중 약 1만 마리를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첫 분양하는 여왕벌은 예천곤충연구소와 관내 시범사업자가 전북 부안 위도에서 양성한 것으로 예천지역에서 꿀 수집능력, 질병저항성, 번식력을 조사하기 위해 장원의 특성, 관리요령 교육을 실시한 후 분양했다.

 향후 추가로 양성되는 여왕벌은 경북지역 각 시·군으로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개별농가가 장원 여왕벌을 분양받기까지는 앞으로 1~2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효열 곤충연구담당은 “예천군곤충연구소는 국립농업과학원 꿀벌 농업생명자원기관으로 지정되어 꿀 다수확 품종 ‘장원’개발에 이어 로열젤리 다수확, 질병저항성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 연구하고 있다”며 “안정적 꿀벌 우수 품종 개발을 위해 일반농가 꿀벌과 격리된 섬을 끼고 있는 전북 부안군, 울릉군 등과 연계하여 우수품종 개발 및 농가보급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