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 차원의 추경예산 편성과 별도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을 강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3일 간부회의에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긴급 편성된 정부 추경에 발맞춰 군에서도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군 차원의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력 저하와 장기화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각 부서별로 대안 찾기에 중지를 모았다.

 먼저, 이번 추경편성 기본방침은 2020년 본예산 중 일반운영비, 공무원 출장여비 등 경상경비 10%를 삭감해 21억여원을 재원을 마련하고, 코로나19 대응 사업에 편성해 소상공인 및 농축산업 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그 동안 예천군에서는 공무원 중식시간을 30분 늦춰 일반인들과 접촉을 최소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 왔다.

 또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책으로 자영업자 상·하수도 요금 감면(2천여개소, 3개월간 30%), 시설개선 및 특례보증 확대, 예천사랑상품권 70억 원 추가발행 ▷농업인을 위한 농기계임대료 50% 감면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

 대책회의의 주요내용으로 외출 자제 등으로 소비가 부진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착한임대인 지방세감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그대로 마음의 거리는 좁히기’ 사랑의 선물 교환, 실과소 간식 타임 갖기, 중식시간 이용 자율 쇼핑, 복지포인트 허용범위 확대,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 사용료 감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김학동 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제로화를 위한 방역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이제는 수습하기 위한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 시기”라면서“경제적 타격을 입은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책을 발굴해 내고 모든 행정력을 모아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