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중·고등학교 개교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정용인) 10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김봉균)가 ‘동문 여러분이 직접 글로 쓴 100년의 역사’를 소주제로 가편집본을 완성해 선보였다.

 민족의 요람 대창중·고등학교는 오는 2022년 2월 1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며, 이에 대창개교100년사 편찬위원회를 비롯해 기획‧행사, 홍보 등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주요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민족교육의 요람 대창개교 100년사』라는 제목으로 대창 100년의 역사를 편찬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8.15해방 그리고 6.25사변 등 격동의 세월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자료가 없어지고[湮滅] 잃어버려서[逸失] 당시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럼에도 편찬위원회에서는 100년사 중에 ‘동문 여러분이 직접 글로 쓴 100년의 역사’라는 소주제(小主題)로 일제강점기에 졸업한 옛 선배들이 남긴 글을 찾아냈으며, 해방 후 졸업한 생존 동문들로부터 재학 중에 몸소 보고 겪은 일들을 기록한 ‘나의 학교생활 회고기(回顧記)’를 모아왔다.

 이 회고기를 얶어 이번에 가편집본을 완성해 내놓았다.

 가편집본 속에는 1922년에 입학한 학원 1회생부터 2022년에 졸업예정인 대창고 67회 졸업생의 주옥같은 학창생활을 회고하는 글이 수록되어 있어 의미가 더욱 뜻깊다.

 특히, 동문들이 정성을 다해 추억이 서린 1구(句) 1절(節)을 모아 쓴 이 「대창100년사」에는 소중한 역사자료가 곳곳에 담겨 있다.

 세부 내용은 5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첫째,‘대창반세기’는 1924년에 졸업한 1회생 고 현석호 국방장관과 고 권동하 경북도의회 부의장, 그리고 제8대 조계종 종정 서암(西庵) 스님의 글을 비롯한 6인의 글을 옮겨 놓았다.

 둘째, ‘은사약전’에는 모교에서 퇴직 후 작고하신 은사님의 약전을 제자이자 아들이 아버지를 추모하며 쓴 글로서, 고 장석조, 고 정양수 선생님과 고 김수종 과장님의 학덕이 수록되어 있다.

 셋째, ‘은사님 글모음’은 모교 재직 후 은퇴하신 은사님 글로 김종배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4분의 회고와 당부의 글이 실려 있다.

 넷째, ‘나의 학교생활 회고기’는 1947년에 입학하여 1951년에 졸업한 4년제 대창중학교 졸업생 정창모(90세) 회장과 황만수(91세) 회장의 70년 전 학창생활을 회고하는 추억의 글이 실려 있다.

 이는 해방과 6.25사변을 직접 겪고 남겨주신 당시 대창학교의 생생한 모습을 자세하게 기록한 소중한 글이다.

 그리고 남북간에 전쟁이 치열하던 1953년에 입학하여 1956년에 졸업한 고 1회생부터 2022년에 졸업하는 67회 졸업생의 회고기 98편이 실려 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재경대창중‧고등학교동문회 약사를 수록하였으며, 모교와 동문을 위하여 헌신한 역대 동문회장의 글 13편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가편집본에는 동문회고기 총 124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곳곳마다 관련

 사진이 첨부된 530여쪽의 분량으로 꾸며졌다.

 지금 편찬 중에 있는 『민족교육의 요람 대창개교 100년사』라는 책속에 이 가편집본이 중심이 되며, 앞으로 동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더 많은 대창자료(졸업장, 사진, 통지표 등)를 수집해 보다 완벽한 100년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인 100년사는 대창중‧고등학교가 100년 전통의 민족사학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문과 재학생들의 자긍심을 일깨우며, 사회적 진출과 대학 진학은 물론 신입생 모집에도 한몫을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 일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향해 재도약을 준비 하는 지침서로서 모교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