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꿈나무들의 열정과 땀의 무게를 가늠하는 제9회 예천 도효자배 전국 중·고 단축마라톤 대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예천읍 일원에서 열렸다.

 이 날 대회는 한국중·고육상연맹(회장 홍순철)이 주최하고 예천군육상연맹(회장 이상만)과 공동주관했으며, 대한육상연맹, 경북육상연맹, 예천군(군수 김학동), 예천군체육회(회장 이철우)가 후원해 추진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남·녀 중학부 23개팀, 남·녀 고등부 25개팀 선수 및 임원 5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이 자리에서 김학동 군수, 최병욱 군의장, 도기욱 도의원, 김말수 경찰서장, 권혜자 교육장, 이철우 체육회장, 이상만 예천육상연맹회장이 선수들을 응원해 따스함을 더했다.

 김학동 군수는 환영사를 통하여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신 육상 선수들 및 임원들에게 우리 6만 예천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선수들이 마음껏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좋은 성적 거두시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육상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선수들은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해 남산교차로, 가족지원센터, 예천교 제방도로, 예천여고를 지나 예천스타디움 서문에서 마무리하는 고등부(2회) 10km, 중등부 5km 구간을 개인과 소속학교의 명예를 걸고 힘차게 달리며, 정정당당한 승부로 꿈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열띤 경합 끝에 △남중부 배문중학교 △여중부 충북영동중학교 △남고부 배문고등학교 △여고부 영천성남여자고등학교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개인 우승자는 △남고부 전곡고등학교 김도연(30분 51초), △여고부 서울체육고등학교 나현선(37분 27초) △남중부 성보중학교 이영범(16분 17초) △여중부 성남여자중학교 송다원(18분 06초)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순철 회장은 “우리나라 마라톤을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들이 그동안 쌓아온 훈련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으셨길 바란다.”며 “아울러 육상의 메카 예천군에서 열린 대회가 마라톤 등용문으로 국내와 세계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단샘로타리클럽(회장 권미숙) 회원들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와 어묵을 준비해 예천인의 따스한 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