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천활축제 기념 제20회 서하전국백일장이 6일 오전 10시부터 한천체육공원 특설무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백일장은 (사)한국문인협회예천지부(회장 황길영)가 주관했으며, 국순전(麴醇傳), 공방전(孔方傳)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서하 임춘 선생의 발자취를 좇아 고귀한 뜻을 받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하여 예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작은 디딤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규삼 부군수, 김홍년 부의장, 권혜자 교육장, 진기석 예천예총회장, 권오휘 경북문인협회장, 문화예술관계자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아 따스함을 더했다.

 황길영 예천지부장은 “오늘 우중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의 손에서 보석같은 빛나고 좋은 작품들이 많이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5월에는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글쓰기 시제로는 ‘활’을 공동시제로 하고 초·중학생은 ‘내일·발자국·얼굴’, 고·대·일반은 ‘간격·그릇·동행’을 내놓았으며, 그리기 시제는 유‧초등 1학년~3학년은 상상화, 초4~6학년·중·고는 풍경화로 정했다.

 참가학생들과 일반인들은 봄비소리를 따라 한글자 마다 정성을 다해 예술혼을 불태웠으며, 삼삼오오 따스한 정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