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면 원류리 출신의 홍성칠(전 국민권익위부위원장) 변호사가 예천법조인모임인 예법회 임시총회에서 제5대 회장에 취임했다.

 서울 서초원 한식당에서 열린 이 날 모임에는 최경원, 남동환, 정무식, 김용호, 김찬겸, 안범진, 권기만(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권경현, 김정웅, 정원일 변호사가 함께 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고향법조인들도 한목소리로 취임 축하인사를 전해와 따스함을 더했다.

 홍성칠 신임회장은 용원초등(21회), 예천중, 대구 성광중,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사시 30회에 합격해 서울고등법원,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중견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예법회는 1992년 용문면 출신의 고 변진우(사시5회) 전 서울 중앙지검 3차장과 지보면 출신의 정용인(사시4회·대창 개교100주년 기념사업회장) 전 대전고등법원장이 앞장서서 예천군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고향 예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했다.

 초대회장은 정용인 전 대전고등법원장, 제2대 회장은 고 권남혁 전 부산고등법원장, 제3대 회장은 최경원 법무법인 대륙 변호사, 제4대 회장은 고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각각 맡아 예천출신 법조인 선·후배들의 결속을 다지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예천출신으로 판사·검사·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법조인들만 1백60명을 훌쩍 넘으며, 바쁜 일정속에서도 매년 등산·연말모임 등 정기적인 만남으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예천읍 출신 정원일 변호사(사시45회, 법무법인 청린)는 “사법시험이 폐지되고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등을 통해 많은 법조인이 배출되고 있어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없는 실정”이라며 “법조 인명부나 지역 소식을 통해 고향 법조인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