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예천군민회(회장 석근)가 지난 7월 14, 15일 이틀간 내린 집중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고향 예천을 돕기 위해 19일부터 추진한 성금 모금운동이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이번 성금모금에는 31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출향인 1천2백여 명이 동참했으며, 12일만에 총 2억9백88만 원의 성금이 모금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재경예천군민회는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조만간 예천군에 출향인들의 뜨거운 고향사랑을 전달하고 집중호우 피해 극복과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도울 방침이다.

 ■ 아래는 석근 회장이 전하는 감사의 글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재경예천군 출향인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들의 고향 예천이 지난 7월 14, 15일 양일간의 기록적인 물폭탄에 가까운 집중호우로 인하여 예천군 전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러한 고향의 참혹한 실상이 뉴스방송을 통하여 연일 중계되며, 고향을 떠나온 우리 모두의 가슴을 비통하고 참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자연재해로 실의에 빠진 고향에 힘을 보태기 위하여 저희 재경예천군민회와 12개 읍면민회가 합심하여 지난 7월19일부터 31일까지 12일 동안 수해극복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향의 어려움에 마음을 모아 주신 43만여 출향인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번 고향 수해극복 모금운동에는 재경예천군민회의 산하단체는 물론 초·중·고 동문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총 1천2백여명이 참여했으며, 7월 3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모금된 성금은 총 2억9백88만 원입니다.

 특히, 이번 성금 모금 기간동안 경향 각지와 국외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고향 예천을 위하여 재경예천군민회와 예천군, 경북도로 크고 작은 성금과 구호물품들이 전해지며, 우리 예천인의 고향사랑과 단합된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고향사랑의 마음을 예천군에 잘 전달하고 충분히 협의를 거쳐 수해로 일상을 잃어버린 고향 이재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고향 예천이 수해를 극복하고 하루 빨리 평안했던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수해복구를 위해 필요한 곳에 일손을 보태야 할 경우에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