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모진 수해를 극복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2023 예천농산물축제가 3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문을 열었다.

 축제 첫날 이상기온으로 인해 조금은 무더운 날씨에도 축제장은 축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12개 읍면 농특산물 판매부스와 체험부스마다 활기가 넘쳤다.

 또한 부모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축제객들의 발길 따라 구석구석 웃음꽃이 피어나며, 집중폭우로 인한 아픔이 조금은 잊혀지고 일상의 평안과 알찬 수확의 기쁨만이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한편으로 예천축협을 비롯한 각종 단체와 12개 읍면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예천한우와 풍성한 먹거리가 예천인의 따스한 정을 느끼게 했으며, 축제장에 전시된 국화꽃과 노랗게 익은 은행잎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