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예천군민회(회장 손상선) 제34차 정기총회를 겸한 군민의 날 행사가 3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촉촉하게 내리는 보슬비도 예천출신 부산갈매기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고향 예천에서 천리길을 한달음에 이현준 군수, 이한성 국회의원, 이철우 군의장, 군의원, 12개 읍면장 및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재경군민회, 재대구군민회 회장단,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 재부군민회의 정신적 지주인 전해수 고문과 역대 회장, 읍면 향우회장, 재부출향인 들이 대거 참석해 고향의 살가운 정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현준 군수는 출향인들의 화합과 고향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분들에게 각각 자랑스런 출향인상을 수여했으며, 상리면 석묘리 출신인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은 부산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출향인에게 청장표창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총회를 마치고 푸짐한 먹거리로 점심식사를 하며, 오고가는 덕담속에 정을 나눴다.

 2부 체육행사는 다양한 경기로 예천인의 의리를 다졌으며, 3부 읍면별 노래자랑에서는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흘러간 옛노래로 끼를 발산하고,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내년을 기약하며, 돌아서는 길, 꼭 잡은 두손 사이로 아쉬운 석별의 정이 진득하니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