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천년고찰 용문사를 비롯한 관내 각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신 도청시대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맞은 지역 불자들은 각 사찰을 순례하며, 등불공양으로 부처님의 나심을 찬탄하고 부처님 전에 삼배하고 두손 모아 지혜자비 광명의 복된 세상이 되길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원했다.

 또한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소망했으며, 지역불자들은 맑고 쾌청한 초여름의 날씨에 부처님의 인연으로 만나 일상사를 나누고 정을 다지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앞선 13일 천태종 법흥사에서는 태극기, 종기, 연꽃, 코끼리, 북, 탑, 용 등 의 순으로 신도청 신도시 일원을 차량으로 행진하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북 새로운 천년의 터전인 경북도청의 번성을 기원했다.

 또한 저녁 7시에는 상징물을 앞세운 신도들이 손마다 오색연등을 들고 읍내 일원을 행진하며, 장기적 경기침체와 고령화로 인한 힘겨움속에 연명하고 있는 웅비 예천이 부처님의 자비광영으로 힘찬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했다.

 관내 각 사찰에서는 저녁에 구석구석 환하게 등불을 밝히고 어리석은 중생을 구도하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른 부처님의 뜻이 전해져 진정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길 두손 모아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