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우리밀 축제 개막식이 28일 오전 11시 30분 풍양면 청운리 우리밀 애(愛) 가공공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현준 군수, 안희영 도의원, 이형식·최병욱 군의원, 김시택 경찰서장, 성희제 농협군지부장,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김재기 남예천농협조합장, 식량과학원 현종내 박사, 면내 각급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개막식에 앞선 27일에는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축제 현장을 방문해 ‘우리밀’과 관련된 체험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먼저 식전행사로 풍양합창단(회장 오순임)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예천아코디언 동호회 이무교 씨의 아코디언 연주가 바람을 타고 귀를 즐겁게 했다.

 본 행사는 손호근 고문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됐다.

 전병철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성을 다해 가꾼 우리밀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며 “축제를 통해 우리밀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고, 농가소득증대의 토대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준 군수와 내빈들의 축사가 있었으며, 참석자 전원에게 우리밀 국수로 만든 시식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밀공예 체험, 인기가수 양준모 씨가 사회를 맡은 장기자랑대회, 잘 가꾼 밀밭에서의 밀사리, 손으로 메기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재배된 밀을 곱게 빻은 밀가루, 밀쌀, 뻥튀기 등을 판매했으며, 계약생산한 밀라면, 밀국수 등 가공식품을 함께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우리밀축제는 29일까지 계속된다.

 현재 우리밀은 풍양면내에만 90여 농가, 총 70ha가 경작되고 있으며, 건강한 우리밀 생산으로 안정적인 소득확보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외인지도와 수입밀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져 농가들은 현상유지조차 벅찬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공시설이 없어 밀라면, 밀국수 등 다양한 품목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우리밀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관람객들이 우리밀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