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손간 소통으로 행복을 만드는 은풍면 할매·할배의 날 행사가 9일 오전 10시 30분 은풍면사무소 전정에서 열렸다.

 은풍면새마을회(회장 도호섭)와 재부은풍면민회(회장 이성필) 공동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박창수 부군수, 도기욱 도의원, 도국환 군의회 부의장, 조경섭 군의원,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배미경(이현준 군수 부인) 석송회장, 이성필 재부은풍면민회장, 최종수 재구은풍면민회장, 임원규 은풍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및 면내 각급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최병갑 은풍면장 및 지역민 등 6백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행사로 효자·은풍통합보건소 건강동호회 에어로빅팀과 은풍 어린이집 원생들의 율동이 펼쳐져 즐거움을 전했으며, 행사장에 민속놀이체험, 예천50년사, 3대가족 사진 전시회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했다.

 1부 의식행사는 김오희 서울MBC리포터가 맡았으며, 최병갑 은풍면장은 최고령자인 이재성(93세) 할아버지와 박창숙(96세) 할머니에게 은수저를 전달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이어진 2부 축하공연은 ‘싱싱고향별곡’의 단비가 신명나는 공연으로 무대를 열었으며, 은산1리 합창단이 멋진 하모니로 흥겨움을 주었다.

 또한 동사리 김동열 씨 4대가족이 어머니를 위한 편지를 낭독하고 노래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으며, 우곡2리 이진형 씨 3대가 장기자랑으로 가족의 화목을 과시했다.

 아울러 은풍초등학교 난타팀과 경북도립국악단의 부채춤, 최수인 명창과 은풍민요반이 무대에 올라 기쁘고 즐거운 하루를 선물했다.

 참석노인들은 푸짐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움을 나눴으며, 손자녀들의 재롱에 지난 시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예천양수발전에서 수건 6백매, 김문기 의용소방대장 돼지1마리, 대인공업사 이원태 대표 무대설치 재능기부, 재부은풍면민회 3백만원 및 면내 각급기관단체에서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은풍면새마을회와 재부은풍면민회에서 식사를 마련해 대접했으며, 면사무소 직원들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경상북도 '할매 ·할배의 날’은 2014년 조례로 제정돼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로 지정됐으며, 이날을 격대간 소통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날로 정해 23개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