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라는 긴 어둠과 싸워 이겨낸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밝은 빛을 열어준 호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달이다. 오늘을 있게 한 그들의 자랑스러운 노력과 숭고한 희생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우리나라와 후손들을 위해 자신들의 생명과 미래를 바친 호국선열들을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

 “누가 묻거든 내 어머니의 눈물이 되었다고 전해주시오”라는 말이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의 희생은 그들 자신만의 희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희생은 후손들과 가족, 나아가 우리 민족의 희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같은 뿌리의 민족들을 더욱 소중히 여겼기에 그들은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내 놓은 것이다. 만약 나라면 그들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지금의 우리는 쉽게 그러지 못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경쟁이 치열하고 힘이 들면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호국선열들을 생각하며 본받고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휴전선 앞에 서 있다. 우리의 순국선열들의 아픔으로 이루어 진 결실 앞에서 우리는 위대한 것이 어떤 것인지? 숭고한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우리 눈앞에 있는 안개를 걷고 그들의 뜻을 되새겨 기린다면 우리 앞에 놓인 휴전선이라는 가슴 아픈 현실의 벽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통일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이라 믿는다.

예천경찰서 112타격대 일경 정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