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17 시·도민과 함께하는 신도청 기행에 나선 대구지역 어린이 및 학부모 70여명에게 예천군문화체육사업소(소장 박창배)는 깊은 배려로 활의 고장 예천을 제대로 즐기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활쏘기 체험 사전예약이 없어 모처럼 휴식을 맞이한 직원들과 강사들은 집과 들, 강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활쏘기 체험을 목표로 2017 시·도민과 함께하는 신도청 기행에 참여한 대구지역 70여명의 기행단은 주최측의 안일함으로 활쏘기를 못하고 진호국제양궁장만 보고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와 때를 맞춰 밀린 일을 하기 위해 사무실에 나온 직원이 아이들에게 활쏘기 체험을 꼭 해주고 싶다는 기행단의 간절함이 담긴 전화통화를 받았으며, 이를 외면할수 없어 즉시 박창배 소장과 백종칠 담당에게 연락을 하고, 지시를 받은 뒤 강사들 설득에 나섰다.

 이에 4명의 강사들이 하던 일을 뒤로하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 내릴 정도의 더위에 사선에 서게 됐다.

 오후 1시 30분 신도청과 효자면 곤충생태원을 돌아보고, 용궁에서 순대국과 오징어석쇠구이를 든든하게 배를 채운 기행단이 진호국제양궁장에 도착하고, 활의 고장 예천을 알리기 위해 사명감 하나로 휴일을 반납한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체험장에 도착했다.

 활쏘기 체험을 포기했던 기행단은 먼저 예천군문화체육사업소의 깊은 배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진호국제양궁장의 잘 정돈된 모습과 위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강사의 시범과 양궁에 대한 기본상식을 배우고, 복장을 갖춘채 사대에 서서 자세를 잡고,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며, 활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어갔다.

 사업소 직원들과 강사들은 일정을 마치고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기행단의 모습에서 한나절의 긴박함과 고생이 봄 눈녹듯 사라짐을 느꼈다.

 기행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활쏘기 체험을 해 주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주최측의 활쏘기 체험을 할수 없다는 통보에 마음이 상했는데 예천군의 특별한 배려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군문화체육사업소의 배려로 진행된 활쏘기 체험은 올해 10월 13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활의 고장 예천’과 예천인의 따뜻한 마음과 친절을 홍보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